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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ENT M.O.M.O 향수 공방 후기(Ps.엘소드) 본문
안녕하세요! 다이입니다.
오늘은 서울 충무로에 위치한 SCENT M.O.M.O(센트모모)에 대한 후기를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장소는, 서울 중구 퇴계로36길 35 B1호
B1! 지하 1층에 위치한 곳이고요~
저는 몰랐는데 같이 간 친구가 가게 이전을 한 이유가 있었다면서 보여줘서 더 호감이 갔던 공방입니다.
바로 공방 고객층이 주로 여성이다보니 여성안심 귀갓길로 사장님께서 공방 이전을 하셨다고 하더라구요. 방문하시는 분들은 안심하고 많이 방문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희는 전날 밤에 X에서 배포한 시트를 작성하고 공방에 방문했습니다.
저희는 각각 엘소드의 닉스 피에타, 모르페우스로 향수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공방에 방문해서 모르페우스 인형을 꺼내면서 "여기가 엘소드 맛집이라고 해서 왔는데요~"라고 하니까 사장님께서 "왠지 인형 보니까 그럴 것 같았어요."라고 하셔서 시작부터 느낌이 좋았습니다.
역시 잘 찾아왔구나! 여기다! 싶었습니다.ㅎㅎ!
사장님이 본격적으로 향을 고르기 전에 그 캐릭터에 대한 간단한 키워드를 메모장에 적어달라고 요청하셨는데 저희는 미리 준비해서 간 덕분에 따로 시트를 작성하진 않았어요.
이 시트를 보시고 탑미들 베이스까지 다 정해왔다고 감탄을 하셨는데 사실 사심만 잔뜩 들어간 시트라 전부 반영이 되진 않았고 참고용 정도만 되었습니다.
저는 달콤한 향을 싫어해서 너무 달콤한 것보단 묵직한 향으로 하려고 했는데 만들다보니 제가 생각한 묵직한 향, 우디한 향이 시중에서 판매하는 향과 너무 달라서 이건 아니야~하고 향을 꽤 오랫동안 신중하게 골랐습니다. 오래 골라도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아요! 오히려 더 잘 맞는 향을 골라주시기 위해 노력하십니다.
처음에 주신 우디 계열 향에선 제가 원하는 향을 찾을 수 없었고 오히려 같이 갔던 친구 쪽의 향이 제 캐해석에 좀 더 잘 맞는 향이더라구요.
친구는 반대로 제 쪽에 놓인 향이 좀 더 잘 맞는다고 해서 어? 이게뭐지? 캐해석이 반대로 되었나 하면서 서로 웃고 당황했었습니다.
사장님께서 엘소드를 잘 알고 계셔서 향을 고르면서 엘소드 이야기를 하면서 향을 골랐습니다.
무슨 캐릭터를 키울 것 같냐고 하시면서 본인은 여캐를 키우고 계신다고 하시길래 제가 혹시 엘리시스? 로제? 애버리스? 이러다가 남을 도와주는 캐릭터라고 해서 제 옆의 친구가 라소?! 하고 맞췄습니다.
사장님은 라디언트 소울이라는 캐릭을 키우신다고 했는데요, 왜 그런 선택을 했냐고 여쭤보니 아무도 캐릭터에 대한 인식이나 정보를 안 알려줘서 그렇다고 하더라구요ㅠㅠ 안 그래도 뉴비신데 하필이면 녹힐이라는 직업을 선택해서 고생하시고 계신 것 같았습니다.(향수 만들기가 끝나고 디엠 주시면 닉네임 알려주신다고 하셔서 나중에 사장님을 쩔해드릴 계획입니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사장님께서 향을 배치해주시면 통에 담겨 있는 시향지에 어떤 향인지 향의 이름을 적고 스포이드로 향을 떨어뜨리고 향을 맡아보며 캐릭터에 맞는 향을 찾습니다. 맞지 않는 향의 시향지는 다른 통에 버리고, 맞는 향은 킵해둡니다.
키워드에 맞게 저는 불향이 나고 조금 따뜻한 모르페우스를 원해서 피드백을 드리니 파이어 플레이스라는 향을 추천해주셔서 맡아보니 정말 재 같은 냄새가 났습니다. 그리고 되게 따뜻한 향이 올라와서 이게 끝부분에 향이 잠깐 올라오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후에 솜사탕 같은 향이 없냐고 여쭤보니 있다고 하셔서 그 향을 맡은 순간, 내가 여태껏 시중에서 맡아봤던 달콤한 향과는 다르다... 이건 모르페우스다! 이거다! 싶어서 옆에서 이거야~!! 하니까 친구가 부끄러워했습니다. 너무 오타쿠 같은 반응을 해서일까요? 그치만 저는 너무 감격했습니다. 꼭 맞는 향을 찾은 것 같았거든요.
향의 순위를 다 매기니까 사장님께서 딱 한가지 향을 제외하곤 캐해 괜찮은 것 같다고 봐주셔서 뿌듯했습니다ㅎㅎ
후에 향 자체를 결국 달콤하게 조절하게 되면서 사장님께서 좀 더 어두우면서 달콤한 향을 가져다주셨는데. 모르페우스랑 정말 찰떡이라 결국 저는 향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사장님 캐해 최고!)
닉스랑 모르페우스가 인기가 정말 많다고 하더라구요. 많이 만드는 캐릭터 중 하나라고 하셨습니다.
향을 다 고르면 향에 대한 순위를 매깁니다. 가장 많이 넣고 싶은 향을 1위에 두고 그 후로 5위까지 순위를 매겼어요.
저는 향의 순위를 매길 때 가장 강했으면 좋겠는 향을 맨 위로 두고, 뒤로갈수록 끝에서 은은하게 올라올 만한 향을 점점 뒤로 두었습니다.
예전에 향수 커미션을 맡겨봤었던 경험이 있어서 순위를 매기는 게 별로 어렵지 않았어요!
다만 옆의 친구가 코가 마비된 것 같다면서 어려워하길래 향 고르는 것도 도와주고 제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친구를 도와줬습니다. 사장님도 친구를 위해 창고에서 다른 향을 가져다 주시기도 했고요!
친구도 향의 순위를 매기곤 제게 이거 어떠냐고 물어봐서 제가 향의 순위를 다시 매겨 재배치를 해줬습니다! 메인이 되는 향과 뒤로 갈수록 은은하게 느껴지는 향의 배치를 다르게 하니 친구도 만족하는 눈치였습니다. ㅎㅎ
향의 순위를 다 매기면 사장님께서 향을 계량한 종이와 저울을 주시면서 저울 사용법을 알려주십니다. 저울 사용법은 알려주신 후엔 어떤 공병에 향수를 담을지 공병을 고르게 해주시는데요, 제 친구의 경우엔 초가 연상되는 공병을 골랐고, 저는 게임 포션, 물약을 담은 듯한 느낌의 공병을 선택했습니다.
향을 다 고르면 저울에 계량해주신대로 향을 공병 안에 떨어뜨립니다. 향은 계량해주신 수치에 맞게 총 두 번 반복해서 떨어뜨려줍니다.
다 되면 사장님께서 향수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어 완성을 해주시고, 색깔을 넣을지, 넣는다면 어떤 색을 넣을지 여쭤봐주십니다.
저의 친구는 닉스의 월광버전 눈 색에 맞게 옅은 파랑을 선택했고, 저는 모르페우스의 몽환모드처럼 붉은색을 주문했습니다!
향수 만들기가 끝나면 4종류의 파우치 중 하나를 고르게 해주시고, 그 파우치에 향을 뿌려서 보관할 수 있도록 해주십니다.
월광모드에 맞게 친구는 노란색 파우치, 저는 검정색을 고르고 싶었지만 세련된 쪽은 회색 같아서 회색을 선택했습니다~^^!
향수 만들기를 하면서 사장님께서 엘소드 이야기를 해주셔서 너무 즐거웠고, 둘 다 본캐인 캐릭터를 향수로 만드는 거냐고 여쭤봐주셨었는데 저는 최애캐가 모르페우스라 아니라고 했습니다 n년동안 엘소드를 했다고 하니 놀라시더라구요. 그럴만도 한게 사장님은 아직 뉴비셔서ㅎㅎ 귀여우셨습니다.
다음에 재방문하게 된다면 재방문 할인도 있다고 하니 언젠가 다시 서울에 올라갈 기회가 생긴다면 다음엔 노아의 형인 하르케의 향수를 만들어볼까 생각중입니다.
좋아하는 친구와 함께 향수를 만들 수 있어서 좋은 추억이 되었고, 또 좋아하는 것을 이렇게 실물로 직접 만들어볼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앞으로도 번창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후기에 대해서 남겨봤는데요. 어떠셨나요? 도움이 되셨나요?!
다들 참고하셔서 많은 방문 해주세요! 특히 엘소드 유저분들. 여기는 정말 엘소드 맛집입니다. "찐"이에요.
도움이 되셨다면 센트모모 참고하셔서 꼭 많이 방문해주세요!
그럼 이만 글 마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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